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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골프장에서 캐디가 필요한 이유

by 방구석한량입죠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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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수혜를 입은 업종 중의 하나가 바로 골프 산업입니다. 이를 부인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듯한데요.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2030 세대의 유입으로 인해 골프 인구는 더욱 늘어났으며, 골프 의류나 골프용품 매출도 증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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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 가격이 20만 원을 넘긴 골프장도 많아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대중제 골프장도 늘어났고, 이른 시간 타임을 부킹 하거나, 늦은 밤 시간대에 부킹을 하면 가격이 저렴해지기 때문에 골프인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로 인해 캐디피도 가격이 많이 인상되기도 했습니다.

 

캐피디가 오르는 이유

캐디피가 인상되는 이유는 수요 공급의 법칙에 따라 시장의 가격은 움직이듯이 캐디 또한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올랐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는 대중제 골프장을 확대하려고 하며 노캐디 골프장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골프장 입장에서는 아무 준비도 없이 대중제 또는, 노캐디 시스템으로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준비를 철저하게 한다고 해도 매출과 직결되기 부분이기 때문에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캐디가 있음으로 7분 간격으로 하루 80팀을 소화 할수 있는데, 캐디가 없다면 진행적으로 늦춰지기 때문에 절대 많은 팀을 소화 할 수 없습니다.

 

수요가 많다는 의미는 티오프 여유가 없을 정도로 부킹이 모두 이루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신입 캐디 혹은 경력이 적은 캐디가 경기 운영을 보조할 경우 7~8분이었던 팀당 간격은 계속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빨리 라운드를 진행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 경우에는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매출에 타격을 입게 됩니다. 그래서 경력 있고 경기 운영을 원활하게 하는 캐디를 모집하게 됩니다. 일을 잘하는 캐디가 똑같은 캐디피를 받는다면 굳이 옮기려 하는 캐디는 없을 겁니다. 그렇기에 골프장에서는 기존에 받던 캐디피 보다 더 높은 캐디피 금액을 보장해서 수급하게 되는데, 캐디피 14만 원을 받고 있었다면 15만 원으로 고객들에게 캐디피를 공지하겠다고 모집공고를 내는 것입니다.

 

캐디피는 골프장에서 나눠 갖는 돈이 아닌 캐디가 손님에게 직접 받는 돈이며, 대부분 현금입니다. 물론 골프장마다 캐디피 결제를 카드로 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골프장에서는 캐디피는 현금으로 결제됩니다. 물론 원천징수에 따른 종합소득세나 4대 보험이 영향을 미치긴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수많은 골프장에서 캐디가 부족하다는 것이 캐디피 인상의 원인입니다.

 

2. 캐디 동반 라운드

앞서 말한 하루 80팀 정도의 전체 경기를 예정대로 소화하려면 캐디는 동반해야 합니다. 캐디의 경기 운영 능력을 떠나 앞 팀과 뒤 팀 사이의 7분~8분 간격을 유지하려면 골프장에서는 캐디는 필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골프장 입장에서도 그렇지만 플레이어들의 입장에서도 거리를 알려주거나 무벌타, 드롭 가능 여부 등 로컬룰에 대해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경기를 원활하게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캐디가 스코어를 정확히 기록하기 때문에 동반을 함께하는 동반자들의 다툼을 방지할 수도 있고, 내기를 할 때에도 중재자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앞 팀과 뒤팀의 상황을 무전으로 체크하고 카트 이동 중에도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캐디는 페어웨이, 그린을 보수하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물론 손상이 심한 부분은 골프장 운영팀에서 처리를 하겠지만, 간단하게 보수할 수 있는 부분은 캐디가 처리하기 때문에 다음 팀의 경기에도 문제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골프장 입장에서는 캐디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노캐디 라운드

싱글 플레이어 실력으로 구성된 팀이라면 캐디는 필요가 없을 수 있습니다. 요새는 거리측정기를 소지하는 골퍼분들이 많기에 거리 또한 스스로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고 싱글 정도의 골퍼라면 그린에서 라이를 보는 것도 직접 알아서 해결합니다. 더구나 OB, 헤어드에 빠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경기 속도 또한 골프장에서 원하는 속도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해외에서 오래도록 골프를 경험을 해본 골퍼들은 캐디 없이 라운드를 진행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에 더욱 캐디의 필요성을 느끼기 힘들 수 있습니다.

 

만약 싱글 플레이어와 신입 캐디 조합이라면 오히려 골퍼들은 캐디피를 본인들이 받아야겠다고 할 수 있는데 90대 스코어를 기록하는 골퍼들도 때때로는 캐디피가 아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캐디 라운드를 할 수 있는 골프장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라운드 내내 핸드폰만 쳐다보는 캐디, 대화 없이 로봇처럼 할 말만 하는 캐디를 만나면 라운드 하는 4시간이 넘는 시간이 스트레스일 수 있습니다. 이런 캐디와 라운드를 하고 싶진 않을 겁니다. 또한, 그린피, 카트피 다 내는데 빨리 치라고 닦달하냐고 기분 나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린피는 골프장을 이용하는 비용인거지, 마음껏 할 것 다하면서 시간을 지체하는 행위를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벌타 지역으로 공이 날아갔으면 빨리 공을 포기하고, 드롭하여 경기를 진행해야 하며, 조금 거리는 있지만, 컨시드를 줘서 홀아웃을 해주는 것도 골퍼에게 필요한 매너입니다. 오히려 오케이를 주게 되면 동반하는 캐디가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는 이유 또한 이것 때문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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