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신사의 스포츠라고도 합니다. 플레이를 할 때 뒷사람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여러 가지 매너를 숙지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동반자와 함께 필드 라운딩을 갔을 때는 더욱 동반자를 위해 배려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디봇의 뜻과 매너 그리고 이유에 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디봇(Divot)
디봇(Divot)이란?
클럽이 스윙 과정에서 땅과 충돌하여 생긴 흔적을 디봇이라 합니다. 쉽게 말해서 샷을 하고 나서 잔디가 패인 자국을 의미합니다.
더프 샷(Duff shot, 이후 뒤땅), 소위 말하는 '뒤땅'등의 이유로 클럽의 헤드가 잔디를 치면서 잔디가 벗겨지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잔디가 날아가며 움푹 팬 자국이 남게 되는데 이 자국을 '디봇'이라 부르며 필드 라운드에서 빈번하게 맞추질 수 있는 존재이며, 디봇뿐만 아니라 바닥에 움푹 파인 자국, 디봇 마크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디봇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나의 샷을 점검할 수도 있습니다.
2. 디봇의 올바른 위치
디봇이 반드시 생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클럽에 따라 생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디봇이 생겨야 하는 올바른 위치를 알아보겠습니다. 올바른 스윙을 했을 때 디봇이 생기는 위치는 '클럽의 앞쪽 방향'입니다. 말 그대로 목표물이 있는
방향을 말하는 것인데, 이곳에 디봇이 생겨야 올바른 스윙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체중 이동과 팔로 스루, 임팩트의 위치와 타이밍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모여 디봇을 만듭니다. 디봇의 형태가 짧다면, 비거리 손실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으며, 뒤땅이 나는 경우 디봇이 공보다 뒤에 생기게 됩니다.
3. 디봇 룰과 매너
1) 디봇 룰
디봇에 빠진 공은 빼낼 수 없습니다. 벌타를 받고 리플레이스 하거나, 임의로 지면을 수리할 수 없고 그냥 쳐야 합니다.
디봇에 관한 룰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골프 룰 중 가장 불공평한 룰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잔디의 재생이 빠른 봄이나 여름에는 디봇 위에도 금방 새순이 돋습니다. 하지만 추운 계절에는 잔디가 자라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정말 샷이 어려워지는데, 그렇기 때문에 디봇에 빠진 볼은 빼고 치자고 서로 간의 합의를 통해 디봇 룰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를 '프리퍼드 라이'라고 하는데, '볼을 더 나은 자리로 옮겨 놓고 칠 수 있게 허용'하는 규칙을 말합니다. 언제든지 사용해도 되는 것은 아니며, 비가 와 코스에 생긴 웅덩이 또는 디봇 등에 적용됩니다.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하면 곤란한 곳에 놓인 공을 빼내 좋은 위치에 공을 내려놓고 칠 수 있습니다. 이 룰의 주의사항은, 공을 '플레이스'해야 한다는 건데, 드롭을 해서는 안됩니다. 공을 공중에서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공을 쥔 상태에서 지면에 내려두어야 합니다. 내려둘 수 있는 범위는 보통 한 클럽 이내이지만, 코스 상태에 따른 룰인 만큼 유동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치기 적당한 위치인 것이 중점이며, 룰은 동반자들 간에 감정이 상하지 않게 꼭 라운드 시작 전 합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필드에서 디봇매너
필드 라운드를 나갈 때 꼭 알아두야 하는 매너 중 하나가 디봇에 관한 매너입니다.
내가 만든 디봇의 수리는 내가 직접 수리하는 것입니다. 어렵진 않고, 벗겨진 잔디 조각을 다시 제자리에 놓고 발로 몇 번 꾹꾹 눌러 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해주어야 잔디들이 다시 지면에 생착되어 뿌리를 내릴 수 있고, 다른 골퍼분들이 플레이할 때 피해를 덜 받을 수 있습니다.
3) 디봇에서 빠져나오기
디봇에 공이 빠졌다면, 어떤 샷을 해야 효과적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디봇은 움푹 팬 공간인데, 다른 곳보다 지대가 낮은 작은 구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디봇에 빠진 공을 칠 때에는 헤드가 완만한 각도로 진입하는 샷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파른 각도로 들어오면 파여 있는 땅을 치는 뒤땅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공을 우측에 두고 치는 것이 각도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정확한 임팩트와 미세한 컨트롤을 위해 그립을 평소보다 짧게 잡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으며, 거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 한 클럽 더 크게 선택하는 것 역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디봇은 필드에서 보게 되면 반갑지 않은 존재일진 모르나, 나의 스윙을 판단과 진단을 해 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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