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두 가지 의미
골프라는 단어에는 넓게 두 가지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자동차의 모델명이기도 하고, 스포츠의 한 종류이기도 합니다.
폭스바겐 사 의 골프와 스포츠로 철자와 발음이 똑같아서 의아스러운데 독일의 폭스바겐에서 생산해 내는 골프(Golf)는 멕시코 만류의 이름인 '걸프스트림(Gulf stream)'에서 나오는 걸프가 그 어원입니다.
일반적 오해로 GOLF라는 단어가 Gentlemen Only Ladies Forbidden(오직 신사만의)라는 약자인데, 이것도 사실은 아닙니다.
골프는 골프채를 뜻하는 클럽 또는 방망이(bat)를 뜻하는 네덜란어 콜프(kolf)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골프의 역사
'골프'라는 단어에 대한 최초의 언급은
1457년 스코틀랜드 제임스 2세 왕이 '골프'를 금지하는 문서를 작성하면서 처음 등장하였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사람들이 '골프'로 인해 활쏘기를 소홀히 해서 내린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왕의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골프의 인기를 전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제임스 2세의 뒤를 이른 제임스 4세 역시 골프를 금지하는 포고령을 검토했다는 문헌이 남아있는데 제임스 4세 그 또한, 골프광이 되어 골프를 즐겼다고 합니다.
한편, 1565년 스코틀랜드 여왕이었던 메리(Marry Queen of Scots)는 최초의 여성골퍼로 기록됩니다.
이처럼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되고 대대적으로 유행하던 골프는 왕실에 의해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왕족과 귀족들만이 즐기는 특권층의 스포츠로 전락하는 등 하였지만,
'골프'의 매력에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서 후세에 전수되어 점점 규칙화되었습니다.
1744년 에든버러 골프협회가 창설되었고, 총 `13개 조항을 골자로 하는 최초의 골프규칙을 만들고
적용을 하기로 하면서, 근대골프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스코틀랜드 동부 해안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류스(St Andrews)는 골프의 성지로 유명합니다.
이곳에는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St. Andrew's Old Course)가 있는데,
전 세계 18홀 코스 중 가장 오래된 코스이며, 현대 골프코스의 기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영국이 자랑하는 영국오픈 디오픈이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골프가 유럽에서 활발해지자, 클럽이나 볼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되었고,
이들은 자연스럽게 골프용품 제조를 넘어 실기교습에 종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레슨 프로의 시초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860년 드디어 영국에서 첫 번째 선수권 대회가 열리는데
현재 4대 메이저골프대회 중 하나인 디 오픈(The Open)의 시초가 됩니다.
영국에서 단순한 놀이가 아닌 구기 스포츠로써 틀을 갖춰나가며 자리를 잡아가던 골프는
유럽 각국으로 전파되었고, 이후 이민자들에 의해 미국에 본격적으로 전수되면서
골프 번성의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골프가 미국에 상륙이 된 지 10년 만에 미국전역에 1,000여 개의 골프 클럽이 생겨나게 되었고,
널리 즐기는 스포츠이자 문화로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때를 시작으로 미국은 골프의 종주국 영국을 능가하는 스포츠로 확대해 나가게 되는데,
1894년에 미국골프협회(USGA)가 창립되었고, 1895년에는 제1회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같은 해에는 전미오픈(US OPEN) 선수권 대화도 시작하게 됩니다.
한국 골프의 시작
한국에는 1900년, 함경남도 원산항에 한국정 세관관리로 고용된 영국인들에 의해
골프장이 처음으로 건설되었는데, 세관 부근 유목산 중턱에 6홀의 코스를 만들어 경기를 개최한 것이 시초입니다.
일본보다 1년이 빠르다고 합니다.
초기에 골프를 즐겼던 한국 최초의 세대로는 영친왕이 있었습니다.
한국 최초의 프로골퍼 연덕춘 선수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1941년 일본에서 열렸던 전 일본 오픈에 출전하였고,
이 대회에서 연덕춘 선수는 4라운드 합계 2 오버파 290타 성적으로
국제대회 첫 우승을 거두게 되었으며, 한국 프로골프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1차, 2차 세계대전을 시작으로 주춤했던 골프는 전쟁이 가져온 첨단의 소재개발과 제조기술로
급격한 경제성장을 거치게 되었고, 수많은 골프 인구를 빠르게 팽창시켜 왔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름을 날리며 펜 그룹을 형성시켰으며,
그들이 쓰는 골프클럽 역시 유행하게 되면서 대중의 관심과 함께 더욱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수많은 골프용품 제조업체들이 등장하였고,
20세기 후반 무렵에는 경제적 번영을 구가하는 아시아에서 수많은 프로 골퍼들이 등장하게 되며
일본을 필두로 다양한 골프 회사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유럽대륙에서 시작된 놀이가 스코틀랜드에서 '골프'라는 이름으로 완성되었고,
또다시 전 세계로 퍼지면서 오늘날 60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일상에서 즐기는 스포츠가 되었습니다.
21세기에 들어와 스크린골프가 등장하게 되었고, 골프장 필드가 아닌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골프는 점점 진화를 거듭해 왔으며, 그 역사는 지금도 계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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